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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北 어선 찾는 과정서 해군 레이더 日초계기 향해"

"표류한 北 어선 찾는 과정서 해군 레이더 日초계기 향해"
우리 해군 함정이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화기 관제 레이더를 작동했고, 이 레이더가 일본 자위대의 해상초계기를 겨냥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지난 20일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이 인근 선박에 구조신호를 보냈고, 이를 접수한 우리 군은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출동한 해군 구축함은 조난된 북한 선박을 신속하게 찾기 위해 화기 관제 레이더를 포함한 모든 레이더를 가동했고, 이 과정에서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일본 해상초계기도 겨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일본 당국의 항의를 받고 북한 어선 구조과정에서 화기 관제 레이더를 작동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해군 함정이 화기 관제 레이더로 일본 자위대 해상초계기를 겨냥했다면서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해군이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에서 구조한 북한 어선은 1t 미만의 목선으로 북한 주민 4~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 주 동안 해상에서 표류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탑승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나머지 구조된 북한 주민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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