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컬링팀 '팀 킴'의 폭로와 관련해 김경두 씨 일가에 대한 합동감사가 오늘(19일) 시작됐습니다. 팀 킴을 배출한 경북 의성군에서는 김 씨 일가의 전횡에 대한 증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두 씨 일가의 전횡과 비리를 조사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경상북도의 합동감사반이 오늘(19일)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20억 원이 넘는 각종 지원비의 횡령 여부와 팀 킴 선수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고강도 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현목/문체부 사무관 (감사반장) : (김경두 씨 일가에 대한 횡령에 대해 조사하십니까?) 해야죠. 그래야 진실이 확인이 되죠. 감사를 해보고 내용이 많으면 더 연장될 수도 있고요.]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김경두 씨 일가가 의성컬링장과 컬링연맹을 제왕적으로 운영했다며 감사에서 비리가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팀 킴을 배출했던 경북 의성군의 컬링 지도자들도 의성 컬링장을 독점한 김 씨 일가의 전횡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컬링 지도자 (경북 의성군) : 평창 끝나고 그다음 한 달은 (의성 컬링장에)한번 갈까 말까였어요. 존재의 의미가 없는 거죠, 애들한테는. 군청 관계자분들 오셔서 내가 올라가서 얘기해 보겠다. 얘기해봤는데 결과적으로 택도 없다. 이게 의성 군청에서 관리하는 건지, 아니면 한 개인이 독점해서 하는 장소인 건지 (헷갈렸습니다.)]
그동안 의성 지역 학생과 군민들에게 문을 걸어 잠그고 훈련 기회를 박탈했던 의성 컬링원의 출입문은 오늘도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