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윌 바일러와 베일리 애커먼 커플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축복 속에서 피로연까지 무사히 마친 두 사람은 많은 사람의 배웅 속에서 남편 바일러 가족의 목장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달콤한 첫날 밤을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바일러 부부가 탄 헬리콥터가 목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추락하면서 두 사람 모두 숨졌기 때문입니다.
바일러 부부의 한 친구는 페이스북에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다"며 "하지만 생의 마지막 날을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냈으니 최고의 하루를 보냈을 거라고 믿는다"고 애도의 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지인도 "두 사람의 결혼식은 '동화' 같았다"며 "하늘에서는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추모했습니다.
젊은 신혼부부의 죽음에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Sonia L. Smith, Taylor Pay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