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은 지난 8일 KBS 2TV '대화의 희열'에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김숙은 "1995년 대학개그제 은상을 받고, 그 다음에 받은 상이 2016년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라며 "대학개그제 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숙은 "제 경력 24년 중에 활동을 지금처럼 많이 한 건 4년이고, 20년은 거의 쉬었다고 보면 된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숙은 대학개그제로 개그우먼 생활을 시작했지만, 딱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채 개그우먼 생활을 이어와야했습니다.
김숙은 "다 나를 괄시했다"라며 "프로그램에서 나만 잘렸다. 메인도 아니고 깃털처럼 한마디라도 웃기려고 하는 애인데 자르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김숙은 개그우먼 생활을 포기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떠나려 했습니다.
![김숙 박수림](http://img.sbs.co.kr/newimg/news/20180910/201226856_1280.jpg)
박수림은 김숙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 먹이고 재우며 김숙이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김숙은 "언니도 힘들었을텐데 매일 머리맡에 1만원을 두고 가더라"라며 "그러면서 '꼭 네가 좋아하는 칡냉면 시켜먹고 언니 올 때까지 개그 아이디어 짜고 있어'라고 쪽지를 써놓고 나갔다. 진짜 가족도 그렇게는 못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숙 박수림](http://img.sbs.co.kr/newimg/news/20180910/201226855_1280.jpg)
김숙은 일이 잘 풀린 후 최근 박수림 집에 세탁기를 바꿔주는 등 잊지 않고 은혜를 갚은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박수림은 지난해 김숙이 진행하는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해 "열심히 하는데 잘 안풀리니까 항상 김숙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박수림은 1992년 KBS 대학개그맨 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최근 쇼호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KBS2TV '대화의 희열' 캡처, 김숙·박수림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