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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쏟아진 충북…도로·주택 잠기고 축제장 '둥둥'


충북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토사가 유출되고, 주택·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어제(30일)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증평 239㎜, 괴산 189.5㎜, 보은 145㎜, 옥천 138㎜, 충주 100.4㎜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또 청주 99.6㎜, 진천 80㎜, 영동 76㎜, 제천 75㎜, 단양 53㎜, 음성 17㎜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비로 괴산읍 동진천 둔치의 괴산고추제장에 설치된 몽골텐트 45개와 컨테이너 2개 등이 유실됐습니다.

또 괴산군 소수면 길선리 길동천 호안 10m가량이 유실됐습니다.

괴산군 내 불정면 지방도와 장연면 국도 일부 구간에서는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또 괴산읍 군도와 소수면 농어촌도 일부 구간은 물에 잠겨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침수 피해가 난 괴산군 감물면 9번 군도는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소수면에서는 농경지 2곳과 주택 3곳의 침수 피해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11시 57분쯤 음성군 대소면과 삼성면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천162가구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보은군 수한면 발산리에서는 배추밭과 고추밭 2필지가 침수돼 물을 빼내고 있고, 옥천군 옥천읍 가화 지하차도도 침수돼 차량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또 폭우로 미호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청주 오송2지구 인근 충북선 철교 밑 하상도로가 침수됐으며 오늘 새벽 6시쯤 이곳을 지나던 SM5 승용차 등 차량 2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도내 9개 시·군 하상주차장 15곳은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늘 낮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 중남부 50∼150㎜, 북부는 30∼80㎜입니다.

(사진=괴산소방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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