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서 산불
경남 산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해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쯤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반 만인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1단계는 피해 면적이 50ha 미만 등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불은 안곡리에서 산 경계를 넘어 생림면 나전리로 번져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민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산불현장 인근 주민 47가구 72명은 산나전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야간 지상 진화작업을 진행 중인데, 현재 산청 산불 현장에 진화헬기 등 가용자원이 총동원돼 헬기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어서 조기 진화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녁 7시 기준 진화율은 50% 수준이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야산 인근 문중 묘지관리를 하던 60대 남성이, 가지고 있던 과자 봉지를 태우던 과정에서 산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