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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신세' 호날두…친정팀도 손사래

<앵커>

우리와 월드컵에서 격돌할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호날두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데 포르투갈의 친정팀에서까지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각종 불화설에 시달리는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지만, 돌아온 건 손사래뿐이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을 거부하는 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고 자신의 첫 프로팀인 '친정' 스포르팅에서는 옛 동료였던 감독이 들고 일어섰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동갑내기 아모림 감독은 '호날두를 영입하면 자신이 떠나겠다'며 이적을 무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모림/스포르팅 감독 : 제가 보장할 수는 없지만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호날두는 첼시에 마지막 제안을 했습니다.

오늘(31일) 사우스햄튼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8위로 추락한 첼시엔 특급 골잡이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37살의 고집 센 호날두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적 시장이 내일 오후에 마감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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