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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출신 여성 '조건만남' 노려 절도 행각

<8뉴스>

<앵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모텔에 갔다가 돈을 훔쳐 달아난 미인대회 입상자 출신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텔 주차장에 들어 온 승용차에서 남성과 여성이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 갑니다.

잠시 뒤 여성이 혼자 모텔을 빠져 나온 뒤 건물 앞에 주찬된 차를 타고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CCTV 속 여성은 지난해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22살 박 모 씨.

박 씨는 인터넷 채팅을 하며 자신이 비행기 승무원이라고 속인 뒤 30살 최 모 씨와 모텔에 갔다가 현금 2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 박모씨 / 피의자 : 어머니가 목장을 하세요. 그런데 소가 아파요, 지금. 구제역 때문에…카드로 소를 사셨는데 제가 좀 도움이 돼볼까 해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박 씨는 지금도 여러 방송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예선을 통과한 상태였습니다.

[미스코리아가 되는 순간 인생이 바뀌고 그럴 것 같잖아요?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그런 것은 아니에요. 앞으로는 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않고 땀흘려 일해서 돈 벌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어요]

어제(14일) 새벽 6시 10분쯤 인천의 한 아파트 11층 옥상에서 17살 김 모 양이 스스로 몸을 던졌지만 친구인 17살 최 모 양이 몸으로 받아 구했습니다.

고등학교 유도부원인 최 양은 오른쪽 팔과 다리만 조금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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