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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특검, 첫 소환 임성근 '허위 보고' 혐의 조사

[단독] 채 상병 특검, 첫 소환 임성근 '허위 보고' 혐의 조사
▲ 지난달 26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과 면담을 요청하며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을 방문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오늘(2일) 오전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하는 채 상병 특검팀이 첫 소환 조사 대상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상대로 '허위 보고' 의혹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임 전 사단장을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로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023년 7월 채 상병이 순직한 사건에서 무리한 수색 작업을 지시해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김건희 여사 측근을 통해 구명 청탁을 했단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대구지검에서 넘겨받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먼저 조사를 할 예정인데, 이와 함께 임 전 사단장의 허위 보고 의혹도 함께 확인할 방침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허위 보고 의혹은 지난 2023년 11월 해병대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전 대령 측이 공수처에 고발한 사건입니다.

김계환 당시 전 해병대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당시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주변 수색을 하다 둑이 무너져 물에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군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사고 원인에 대해 급류에 휩쓸렸다고 하지 않고 강둑이 무너졌다고 잘못 보고했다는 겁니다.

김 전 사령관은 당시 잘못된 보고가 국방부 장관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허위 보고가 수사 외압설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채 상병 순직 당시 상부 보고 경위를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내부적으로는 그제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사건을 토대로 의혹을 들여다 볼 것이라며 임 전 사단장 조사는 오늘 이후에도 여러 번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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