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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확산에 영남권 16개 송전선로 한때 정지…4개 재가동 성공

산불 관련 에너지시설 안전조치 등 긴급 상황 점검회의(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부 소관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대상으로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 기관별 산불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다수 지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정부가 에너지 공공기관 대상으로 산불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6일) 오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기관별 비상 대응 체계, 사전 안전 점검, 긴급 복구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각 에너지 공공기관에서는 산불 발생 이후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 인근의 전력 시설과 가스 시설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조치도 실시 중입니다.

전력계통 시설의 경우 영남권 16개 송전선로가 정지됐지만, 이 가운데 4개 송전선로가 재가동에 성공해 현재 12개 송전선로가 가동을 멈췄습니다.

한전은 본사와 사업소별 비상 발령을 내려 총 1천276명이 비상근무 중입니다.

신속한 복구와 대응을 위해 사업소·협력회사 인원 1천406명이 현장에 투입돼 있습니다.

전날 저녁 진보 변전소, 영덕 변전소 정지로 약 9만 3천 세대 정전이 발생했지만, 이후 신속한 복구를 통해 현재 98.5% 전력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원자력 발전 시설에서는 한수원 한울본부가 자체 소방 인력과 소방차 등을 대기 조치했습니다.

한울본부 경계와 외곽 산악 지대에 걸쳐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도 긴급 재점검했습니다.

정부는 또한 산불 이재민 대피소 54개소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 점검에 들어갔으며, 전기안전공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한 49개소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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