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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윤리지침 변경…'무기·감시에 사용 안 한다' 조항 삭제

구글 로고(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구글이 인공지능(AI) 윤리 지침에서 이 기술을 무기나 감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등 국방이나 안보 관련 수요가 커지는 만큼 AI 기술을 이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구글이 현지시간 4일 AI에 관한 윤리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AI를 무기나 감시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전에는 ▲무기 ▲감시 ▲ 전반적인 피해를 유발하거나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 ▲국제법 및 인권 원칙에 위배되는 사례 등 4가지 분야에는 AI 기술 사용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구글의 AI 분야 책임자인 데미스 허사비스와 기술·사회 담당 수석부사장 제임스 마니카는 AI 윤리 지침 업데이트가 정부 및 국가 안보 관련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다만 새 AI 윤리 지침에 "구글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국제법과 인권 원칙에 따라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의 감독을 받으며 피드백도 구하도록 한다"는 조항을 포함했습니다.

아울러 "의도하지 않았거나 해로운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기술을 테스트한다"라고도 명시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 교수로, 미국 국방부에서 신기술 연구를 담당했던 마이클 호로위츠는 "구글의 새 윤리 지침은 주요 AI 기업을 포함한 미국의 IT 산업이 국방부 등과 계속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짚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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