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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심정" 세월호 등 사회적참사 유가족 '동변상련'

"비통한 심정" 세월호 등 사회적참사 유가족 '동변상련'
▲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세월호 유가족이 조문하고 있다. 2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사회적 참사 피해 유가족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나눴습니다.

오늘(1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 30여 명은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세월호 선체가 보관된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한 후, 곧장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조용히 분향했습니다.

아직 희생자 가족들이 시신조차 인도받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유가족들과 직접 만남은 갖지 않고 조용히 분향만 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현장이 어느 정도 수습된 후, 같은 아픔을 겪은 유가족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싸워왔는데, 또다시 참사가 발생해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더 노력하고 더 싸웠어야 했나 싶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등 다른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도 이날 오후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분향객이 몰려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은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또 다른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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