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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려 진화 나선 '경제 투톱'…"시스템·시장 정상운영"

해외 우려 진화 나선 '경제 투톱'…"시스템·시장 정상운영"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4일)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견고한 한국 경제 시스템과 시장 펀더멘털을 강조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진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미·일·중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총재,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금융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고 기재부가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서한을 통해 "비상계엄 및 이에 따라 발령된 모든 조치들은 헌법과 관계 법률에 의거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해제됐다"며 "한국의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엄이 해제됐기에 국가시스템에도 우려할게 없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계엄 발령 과정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높은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총재도 오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재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에 "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정치적 역학 관계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친 점은 다행"이라며 "한국의 강한 시장 기초체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고려할 때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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