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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평상 요금 최대 반값…제주 관광 신뢰 되찾을까

<앵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지역 해수욕장들이 파라솔과 평상 대여 요금을 최대 50%까지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각종 논란으로 훼손된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이호테우 해수욕장입니다.

약 250m 길이 백사장에는 땡볕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이 잔뜩 꽂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되고 있는 파라솔은 겨우 5~6개.

비싸게 책정된 요금 때문입니다.

[해수욕장 이용객 : 하루 종일 이용하는 건 아니고 물놀이도 사실 해봤자 오래 안 하니까 장시간 이용하는 건 아닌데, 시간 대비 조금 비싼 것 같아요.]

결국 제주 지역 해수욕장들이 파라솔과 평상 대여 요금을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천차만별이던 대여 요금을 일원화함으로써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요금 인하에 동참한 해수욕장은 모두 11곳.

파라솔은 모두 2만 원으로 통일했고, 평상 요금도 대부분 5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김애숙/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 : 지속적인 협의 끝에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마을회와 청년회가 편의용품 대여 가격 인하를 결정해 주셨습니다. 11곳의 해수욕장에서 파라솔 대여 가격을 2만 원으로 통일하였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후속 조치도 약속했습니다.

개장 후 불편에 따른 가격 조정이 아니라 내년부터는 개장 전에 합리적인 기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포차 음식값 등에 대한 협의도 추가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가격 인하가 자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런 조치가 최근 급격하게 훼손된 제주 관광 이미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해수욕장에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JIBS 하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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