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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상류댐 올해 첫 수문 개방…수위 조절

<앵커>

한강 상류 지역에도 비가 많이 내리면서, 춘천댐과 의암댐이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강 수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 G1 방송 김이곤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지금 그곳은 비가 오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북한강 상류, 의암호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7일)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는 굉장히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강풍과 함께 거세게 왔던 비는 지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북한강 상류 댐인 춘천댐과 의암댐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했습니다.

계속되는 장맛비에 수위조절에 나선 겁니다.

저녁 7시 기준, 춘천댐은 전체 수문 12개 가운데 7개를 열고 초당 453톤, 의암댐은 수문 1개를 열고 초당 491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에서는 철원 뿐 아니라 원주, 홍천 같은 영서지역에 비가 많이 왔는데, 그쪽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화천과 철원 등 강원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최대 140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계속되는 장맛비로 강원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원주에서 다리 옆 옹벽이 무너지는 등 비로 약해진 지반이 흘러내리는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거센 비에 춘천에선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이 파손됐고, 양구와 영월 등에서도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홍천의 한 캠핑장 진출입로가 침수되면서 야영객 6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거센 비에 춘천과 서울을 오가는 경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5분쯤 망우에서 별내 구간의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중지됐다 1시간 20여 분 만에 재개됐습니다.

내일까지 다시 강원지역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G1 김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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