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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서 잠 설쳤어요"…전북 학생 2,800명 해외로 연수

<앵커>

전북 자치도교육청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가 학생 해외 연수입니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교과서 밖의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인데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아서 올해부터는 사업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 갔다 와.]

전주 교육지원청의 해외 연수 참가 학생들이 부모님의 배웅 속에 하나둘 공항버스에 오릅니다.

생전 처음 이국땅을 밟는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조현진/전주 전라중 3학년 : 너무 설레고요. 어제저녁에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좀 힘들었는데, 다행히 (연수) 생각하다가 잠들었습니다.]

[홍서연/전주 덕진중 3학년 : 어젯밤까지는 아직 실감이 안 났는데 오늘 아침에 마지막 짐 싸면서 갑자기 실감이 나서 너무 기대됩니다.]

이번 전주 지역 해외연수에는 42개 중학교의 학생 100여 명이 3박 5일간 싱가포르를 방문합니다.

[김정기/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넓은 세계에 가서 국제적인 안목과 넓은 식견을 익힐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교육청의 해외 연수는 체험과 교류 등 크게 4가지 형태로 진행됩니다.

과학 영재들은 미국 항공우주국인 나사에, 직업계고 학생들은 국제적인 IT 기업에 보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도록 돕고 있습니다.

일반 학생은 다양한 체험 교육을, 또 다문화 학생은 어머니 모국을 방문하는 기회도 있습니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2천400명의 학생이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각기 14개 나라에서 견문을 쌓았습니다.

[이은경/도교육청 국제교류팀 장학관 : 해외 연수가 자신들의 진로 진학을 결정하는 좋은 촉매제가 되었다고 하고,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는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북교육청은 올해는 400명이 늘어난 2천800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외연수가 학생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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