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브래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버진아일랜드 2025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고진영이 17번 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했습니다.
고진영은 오늘(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습니다.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에게 4타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에서 3번 우승했던 고진영은 4번째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동안 해마다 한번 이상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했지만, 부상 여파로 지난해에는 우승 없었던 고진영은 1년 9개월 만의 우승은 무산됐지만 이제는 우승 경쟁을 벌일 만큼 경기력을 회복했습니다.
고진영은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진입했습니다.
노예림에게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4번(파4), 6번(파5), 8번 홀(파5) 버디로 노예림을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에 다가섰습니다.
하지만13번 홀(파4) 그린 주변 벙커에 볼이 박히면서 흐름을 놓쳤습니다.
고진영은 3m 파퍼트를 넣지 못했고 노예림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고진영은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 홀 이후 이어온 노보기 행진도 96홀에서 멈췄습니다.
13번 홀에서 노예림에 1타차 선두를 내준 고진영은 이어진 14번 홀(파4)에서도 2m 파퍼트를 놓쳤고, 노예림은 또 버디를 적어내 격차를 벌렸습니다.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브래든턴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US 버진 아일랜드 2025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미국교포 노예림이 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250210/202038043_1280.jpg)
노예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습니다.
2020년 데뷔 이후 6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입니다.
임진희는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고,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나란히 공동 4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7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