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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 수심 80m 해저서 발견…선내 실종자 1명 확인

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 수심 80m 해저서 발견…선내 실종자 1명 확인
▲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구명뗏목

승선원 14명을 태우고 조업 장소로 이동하던 중 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가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오늘(9일) 오후 3시 54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해저에서 제22서경호 선체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해군의 수중무인탐지기(ROV)를 활용해 수심 80m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선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내에서는 실종자 1명도 발견됐지만,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실종자들의 흔적은 ROV를 활용한 선내 수색에서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선체가 발견된 해저면은 제22서경호의 마지막 위치로부터 약 370m 떨어진 곳입니다.

당국은 선내 실종자 구조, 침몰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인양 방안을 선사 등과 논의할 방침입니다.

부산 선적의 139t급 크롤(저인망) 어선 제22서경호는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오늘(9일) 새벽 1시 41분쯤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 등이 끊기며 연락 두절됐습니다.

신안군 흑산면 인근 조업지로 이동 중이던 제22서경호에는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14명의 승선원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선장 등 한국인 4명이 숨지고, 해저의 선내에서 1명이 발견됐으며,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승선원 중 외국인 선원 4명(베트남 2명·인도네시아 2명)은 숨진 선장과 함께 구명 뗏목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은 가로 28㎞, 세로 19㎞ 반경을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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