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미국 위스콘신주 고속도로입니다.
트럭을 운전하는 랜달씨는 앞쪽에서 불 붙은 트럭을 목격했습니다.
심지어 불이 붙은 채 움직이고 있었는데 운전석에 갇혀 있는 여성 운전자가 보였습니다.
[랜달/트럭 운전자 구조 : 트럭이 다가와 저를 들이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멈춰서 봤더니 여성 운전자가 운전석에 있었습니다.]
그 순간 랜달씨가 달려 나갔습니다.
기름이 새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랜달/트럭 운전자 구조 : 괜찮을 거라고, 내가 여기 있고, 도와주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죠. 말했듯이 몸이 저절로 움직였습니다.]
물속으로 뛰어든 용감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로버트 씨는 물속에 빠진 빨간 트럭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곧바로 망치를 들고 달려들었고 차량 앞유리를 내려치기 시작했습니다.
[르네/로버트 씨 친구 : 로버트는 망치를 잡았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바로 뛰어들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그것은 원초적 모습이었습니다.]
영상에 찍히진 않았지만 조수석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로버트/물속 운전자 구조 : 그의 셔츠를 붙잡고 물속으로 빠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계속해서 꽉 붙잡고 있었죠.]
로버트 씨는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 그냥 우연히 망치가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사람을 구했으면서도 끝까지 겸손한 두 영웅에게 미국 사회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편집 : 박은하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