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호빈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마지막 날, 가드 한호빈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고양 소노는 오늘(28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한호빈과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 5천만 원(인센티브 3천만 원 포함)에 계약한 뒤 현대모비스에 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호빈은 질 좋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2대 2 플레이와 슈팅에 강점이 있는 포인트 가드입니다.
승부처에서는 침착함과 대담함으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는 승부사 기질도 갖췄습니다.
FA 자격을 얻은 한호빈은 잦은 부상과 6억 원의 보상금이 걸림돌이 돼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소노는 "선수의 미래를 위해 무상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추진해 다수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호빈은 2013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 후 고양 연고 팀에서만 10시즌을 뛰었습니다.
10년 동안 통산 정규리그 373경기에 출전해 2천199점 1천55어시스트 33.7%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노 창단 첫해였던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43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7.2점 3.7어시스트 2.0리바운드 3점슛 1.3개를 성공했습니다.
한호빈은 "2013년부터 10년 동안 고양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며 "저를 배려해 주고 도와주신 소노와 현대모비스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현대모비스에서도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FA 원소속구단 재협상 마감 결과 한호빈 외에 조상열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1년에 연봉 5천만 원 조건으로 재계약했습니다.
서울 삼성 김승원, 한국가스공사 임준수 등은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소노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