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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협 간부 5명 첫 고발…의대 정원 배분도 진행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강경한 대처를 예고했던 정부가 본격적인 법적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결합니다.

손기준 기자, 정부가 각 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에게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보건복지부가 현재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등의 집을 찾아 직접 업무개시명령 문서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문자와 우편 송달에 이어 직접 대면해서 이를 알리겠단 건데요.

송달 효력을 두고 법적 다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더욱 확실히 하겠단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사실상 교사하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증원 전면 백지화 요구'를 내놓은 이래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늘어난 의사 정원을 배분하는 과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늘어난 정원 배분을 두고 의대를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에선 다음 달 4일까지 정원 수요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대학마다 속내는 복잡합니다.

한 사립대 의과대학장은 교육 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난감해했지만, 반면 한 국립대 총장은 기존 정원보다 훨씬 많은 수요를 제출할 것이라며 여건도 충분하다고 전했는데요.

이 때문에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사이 갈등을 빚는 곳도 있는 형편입니다.

어제(27일) 의대 학장들이 모인 비공개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오늘 40개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에서 정원 배정과 관련한 사항을 전달하고,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 등으로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당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문정은,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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