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오늘(6일) KBS '남북의 창'에 출연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노선을 공세적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경제난과 권력세습 등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만성적인 경제난에 직면해 있고 탈북민 인터뷰 결과 "권력 승계라든지 권력 세습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런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윤석열 정부가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의 특기가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대남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그럼 한국, 일본도 핵 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트럼프가 재선되더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사진=통일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