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이 40년 만에 확 바뀌었습니다.
노선도 중앙에 2호선을 큼지막한 원으로 표기하고 그 사이에 강물이 흐르게 했습니다.
노선도 주변에 공항, 바다까지 표시해 지리적인 정보도 추가했습니다.
1980년대에 큰 틀이 만들어진 뒤 노선이 추가할 때마다 일관성 없는 형태로 선만 추가해오던 노선도가 확 바뀐 겁니다.
일반역과 환승역 구분이 힘들었던 기존 노선도와 달리 환승역은 신호등으로 표기해 쉽게 인지할 수도 있도록 했습니다.
노선 색상도 달라졌습니다.
기존 노선도는 일부 색약자 입장에서 구분이 어려웠는데, 색상과 명도, 채도를 수정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변화도 줬습니다.
서울시는 "새로운 노선도로 실험해본 결과 역 찾기 소요 시간이 최대 55%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노선도는 이용자 배려는 물론 확장성까지 고려해 개발되면서, 앞으로 신설될 지하철도 보다 용이하게 노선도에 추가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공 및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한 노선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내년 1월까지 배포하고,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 : 권지윤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