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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BBC '올해의 여성 100인'의 유일한 한국인…K팝 기후 활동가 이다연

케이팝포플래닛 이다연
K팝 기후 활동가 이다연 씨가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들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BB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BC 2023년의 여성 100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BBC는 올해 폭염과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가 뉴스 헤드라인을 가득 채운 점을 고려해 기후 위기 저지에 노력한 여성들을 '올해의 여성'에 다수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중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의 이다연 활동가가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케이팝포플래닛 이다연

케이팝포플래닛은 '죽은 지구에 K팝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판매되고 버려지는 문제를 지적해 왔습니다.

BBC 측은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결집하고 있다"며 "2021년 출범 이후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이행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다연은 이제 음악을 넘어, K팝 스타들을 홍보에 종종 기용하고 있는 명품 패션 브랜드들의 기후 공약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정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변화를 일으킬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기후 위기와 싸우기 위해 이번에도 그랬듯 계속 증명해 나가겠다"고 한 이다연 활동가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앞서 이다연 활동가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에게 실물 앨범 소비에 뒤따르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그 결과 JYP 엔터테인먼트가 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사용)에 동참하고 하이브는 디지털 플랫폼 앨범을 선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케이팝포플래닛 이다연

케이팝포플래닛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전 세계 K팝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선정은 기후 운동에 있어 K팝 팬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중에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 여사,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 스페인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국제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이 선정됐습니다.

BBC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된 역대 한국인으로는 2022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2020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2019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있습니다.

(사진= BBC, Kpop4planet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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