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는 NC 손아섭
6년 만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손아섭(35·NC 다이노스)은 도파민을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손아섭은 오늘(19일)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한국프로야구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다시 도파민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NC는 두산을 꺾거나 무승부를 이루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합니다.
손아섭은 "우리 팀에는 아직 큰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젊은 선수가 많다. 준PO에 직행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이렇게 큰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와 박건우, 박민우 등 고참들이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면, 우리가 이번 포스트시즌의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사실 손아섭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릅니다.
당시에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고 준PO에서 NC와 만났습니다.
롯데가 치열한 승부 끝에 2승 3패로 NC에 밀려, 2017년 손아섭의 포스트시즌도 종료됐습니다.
2017년 준PO 5차전이 열린 곳이 창원NC파크가 개장하기 전, NC가 홈으로 쓴 마산야구장이었습니다.
손아섭은 "바로 옆 마산구장에서 최근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는데, NC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창원NC파크에서 치르는 게 나도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손아섭은 타율 0.339, 187안타로, 타율과 최다안타 2관왕에 올랐습니다.
팀이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에 타율 1위를 놓고도 경쟁해 손아섭은 시즌 말미에 꽤 큰 피로감에 시달렸지만 NC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자신도 2관왕에 올라 '적절한 수치의 도파민'이 생성돼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손아섭은 "포스트시즌에는 새로운 도파민이 분비된다"며 "후회 없는 가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