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4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관악구 모텔 3곳의 7개 객실 천장과 컴퓨터 데스크톱 등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투숙객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불법체류 중인 27세 중국인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A 씨의 SD카드에는 투숙객들이 나오는 영상물 140여만 개가 발견됐습니다.
영상은 3초 단위로 끊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관악구 모텔 투숙객의 신고를 받고 지난 4개월간 수사를 벌여 A 씨를 구속했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 씨는 여자친구 명의의 핸드폰과 신용카드를 사용해 숙박업소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판매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유포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판매나 유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 등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사진=관악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