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만 가을의 불청객이 있죠, 바로 바닥에 떨어진 은행 열매 냄새인데요.
올해는 지자체에서 예년보다 일찍 채취에 나섰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된 건데요.
자치구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부터 은행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그물망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 풍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기준, 열매가 열리는 은행나무 암나무만 해도 2만 6천여 그루인데요.
이 나무들이 쏟아내는 열매를 모두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한번 채취 작업을 한 곳도 은행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금세 열매가 거리를 가득 메우게 돼 시민들은 '채취 작업을 하는 거야?' 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약, 은행 열매로 불편을 겪을 경우, 서울시 응답소인 120, 그리고 자치구에 전화 접수를 하면 24시간 안에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