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는 또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10승째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10승과 4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4일 연속으로, 더블헤더까지 포함하면 15경기에 빠짐없이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다소 지쳐 보였습니다.
직구 평균 시속이 시즌 평균보다 2km 정도 느렸고, 초반에는 제구도 흔들렸는데, 그래도 실력은 압도적이었습니다.
6회까지 안타 3개만 맞고 비자책점으로 한 점만 내줘 시즌 10승째를 올렸습니다.
이미 홈런 40개를 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10승과 4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오타니는 MVP를 수상한 2021년 9승 46홈런, 지난해엔 15승과 34홈런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도 빅리그 최초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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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투타 겸업을 시도한 적이 있는 필라델피아의 투수 마이클 로렌젠도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워싱턴전에서 올 시즌 빅리그 최다인 124개의 공을 던지며 9회까지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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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젠은 투수에 전념하던 2018년, 대타로 나와 만루 홈런을 친 경력이 있고, 2019년에는 투수로 나와 승리를 따내면서 타석에서 홈런을 치더니 9회에는 중견수 수비까지 맡는 진기록을 세운 적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