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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김현우, 선발전 우승 후 부상…"AG 출전 무리 없을 것"

레슬링 김현우, 선발전 우승 후 부상…"AG 출전 무리 없을 것"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인 김현우(34·삼성생명)가 오는 9월에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한 뒤 늑골막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현우는 오늘(15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에서 박대건(제주도청)을 5대 1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김현우는 최종 선발전 없이 종합 1위에 올라 체급별 1명의 선수에게 주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다만 결승전 막판 늑골을 다친 김현우는 경기 후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삼성생명 김인섭 코치는 "진단 결과 늑골막이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당분간 회복과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아시안게임 개막(9월 23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출전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우는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된 데 이어 2021년 올림픽 쿼터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확진돼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은퇴 무대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잡고 다시 훈련에 매진했으나 아시안게임 역시 코로나19로 올해로 1년 연기되면서 선수 생활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선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수원시청)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1위에는 이세열(조폐공사)이 올랐습니다.

신병철(전북도청)은 최종 선발전 끝에 박상혁(조폐공사)을 4대 1로 꺾고 남자 그레코로만형 87㎏급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남자 자유형 86㎏급은 김관욱(삼성생명), 97㎏급은 서주환(삼성생명), 125㎏급은 정의현(충남도청)이 우승했습니다.

여자 자유형 53㎏급에선 오현영(평창군청)이 1, 2차 선발전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고, 62㎏급은 이한빛(완주군청)이 최종선발전에서 조수빈(유성구청)을 6대 5로 간신히 꺾고 우승했습니다.

76㎏급 우승은 정서연(서울중구청)이 차지했습니다.

1, 2차 선발전 체급별 1위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위 선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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