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3.3㎡당 2천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분양된 아파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의 영향에 분양가가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해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해보니 전체의 13.2%인 2만 5백72가구가 3.3㎡당 2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됐습니다.
앞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분양된 아파트 중 분양가가 2천만 원 넘는 아파트가 전체의 6.7%인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2배 가까이 커진 것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4.1%에서 26.5%로 지방보다 더 많이 늘었고,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가운데 2천만 원 넘는 가격에 공급된 아파트 비중이 34.7%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는 데다 지난해 서울에서 둔촌주공을 포함한 소형 분양물량이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규제지역 해제로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사라지면서 올해도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