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기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엔 역시 이수만, 그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SM 최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지분 매입은 최근 SM의 경영 분쟁에서 출발한 겁니다.
주주행동주의 사모펀드인 얼라인 파트너스의 문제 제기 이후 현 SM 경영진은 이수만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종료하는 등 설립자 이수만과의 결별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이수만의 입김을 약화하고 주주들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단 겁니다.
하지만 이수만이 하이브와 손을 잡으며 단숨에 판세를 뒤집은 셈입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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