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지역 일대에 붙은 윤 대통령 풍자 포스터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작가 이하 씨를 지난달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올해 9월 중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주변 버스정류장 등지에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포스터 10장을 붙인 혐의를 받습니다.
포스터에는 곤룡포 앞섶을 풀어 헤친 윤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신체 일부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렸습니다.
이 씨는 10월 24일 조사를 받고자 경찰에 출석하면서 "보편적 정서가 담긴 작품을 벽에 설치했을 뿐"이라며 "지나친 법의 잣대로 처벌하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2014∼2015년에도 서울·부산 등 전국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렸다가 기소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