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여정은 30일 새벽 "여러분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어요."라면서 이태원에 오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어 다수의 사망자가 확인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선여정은 "사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잠이 안 온다. 현장에 있었기에 너무 생생하다. 저도 숨이 막혀서 앞이 하얘질 때 그 짧은 순간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이대로 눌리다가는 발을 헛디뎌 넘어져 엉켜 죽거나 숨이 막혀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선여정](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2/10/30/30000800506.jpg)
선여정 역시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지인과 함께 오전부터 이태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래는 뉴스에 보도된 사고 지점 쪽으로 내리막길을 가려고 했었는데...기분이 참 이상하다. 생각이 많아져 잠이 안 온다. 운이 좋아 빠져나오게 된 제가 본 건, 의료진은 적고 환자는 많은 상태라 일반인 분들이 돕는 상태였고 다들 이미 창백해진 상태였다."면서 "버스 유턴하고 일반차량 구급차량 다 막히고 재난영화처럼 절규하고 다급하고, 다들 행복해했던 모습들이 안 잊혀져서 잠을 못자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골목 옆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9시 30분지 이 사고로 151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라고 집계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