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불출석…권성동 "본인, 성역이라 착각 말길"

<앵커>

어제(6일)까지 검찰청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받았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서면으로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공소시효를 사흘 앞둔 검찰은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는데, 이르면 오늘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은 검찰의 출석 요청일 하루 전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출석할 이유는 사라졌다고 못 박았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의 출석요구 사유는 서면진술 불응이었던 만큼 서면조사에 응하였으니 출석요구 사유는 소멸되었음이 (분명합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망신주기식 수사로 여론을 집중시키려는 검찰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책위의장이 직접 법안 검토를 맡는 등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법을 최대한 조속히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까지 이 대표 방탄조끼로 악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 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 대표 답변서 제출과 별도로 검찰은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공보업무를 담당했던 팀장급 공무원의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 숨진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의 배경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공소시효를 이틀 앞둔 오늘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