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는 식당이나 카페 갈 때 QR코드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거리두기만 남긴 채 사실상 방역 해제 수순에 접어든 것입니다.
첫 소식,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0시부터 식당이나 카페에서 이런 QR 코드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당, 카페 외에 노래방과 유흥시설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에서 방역패스가 중단됐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99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보건소의) 음성확인서 발급을 중단할 필요성, 방역패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또 사회적 연대가 약화되고 있는 문제도 고려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은채·허은채/시민 :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되고 있는 상태고 차라리 이럴 바에는 방역패스를 해제해서 좀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김도영/시민 : 오미크론 변이도 많고 하니까, 주변에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안 맞았는지도 모르고 좀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환영하면서도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으로 봤습니다.
[손대한/자영업자 : 방역패스보다는 거리두기, 영업시간(제한)이 사실 영업에는 좀 영향이 좀 크기 때문에 방역 패스는 매출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월에서 3월, 4월로 두 차례 연기됐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사실상 철회됐습니다.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는 오늘부터 음성확인서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음성확인서가 필요할 경우, 민간 의료기관에서 음성확인 소견서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새 변이 바이러스나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패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역패스를 되살리지는 않겠다는 뜻이어서, 방역완화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방역 수단으로 거리두기만 남은 셈인데, 정부는 "추가로 완화할 부분이 있는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