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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이어 3위인 UAE, 판마르베이크 감독 경질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이어 3위인 UAE, 판마르베이크 감독 경질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A조에 속한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던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마르베이크감독이 경질됐습니다.

UAE 축구협회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그의 기술 스태프 전체를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UAE를 한 차례 맡았다가 9개월도 되지 않아 물러났던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2020년 12월 다시 선임된 지 1년 2개월 만에 떠나게 됐습니다.

UAE는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말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에서 튀니지, 카타르에 연패를 당했고, 지난달 시리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는 승리했으나 이달 1일 이란과의 8차전에서 0대 1로 졌습니다.

8차전까지 결과로 최종예선 A조에 걸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이란과 한국이 가져갔고, UAE는 이들에 이어 조 3위(승점 9)에 자리해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 진출을 타진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레바논(승점 6), 이라크(승점 5)와의 3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이라크, 한국과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을 앞두고 UAE는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UAE 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은 며칠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라크도 최근 젤리코 페트로비치(몬테네그로) 감독을 내보내고 자국 출신의 압둘 가니 사하드 감독을 선임해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한국과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0대 2로 패해 최하위에 머물며 본선 진출이 좌절된 시리아도 발레리우 티타(루마니아) 감독을 해임하고 자국 출신 가산 마툭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는 등 하위권 팀들의 재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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