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홈페이지
트위터가 작년 상반기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게시물 삭제 요청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삭제 요청이 많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 로이터 통신은 트위터가 지난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서 받은 게시물 삭제 요청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트위터 투명성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트위터는 각국의 19만 6,878개 계정에서 4만 3,387건의 삭제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는 트위터가 2012년 투명성 공개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삭제 요청 건의 95%는 5개 국가에 집중돼 있었는데, 일본이 가장 많았고 러시아, 터키, 인도, 한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트위터는 해당 기간 동안 각국의 삭제 요청의 절반 이상 응답했으며, 특정 국가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보류하거나 계정 주인에게 콘텐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삭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맥스위니는 "각국에서 콘텐츠 삭제를 요청하면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사생활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우려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각국에서는 트위터뿐만 아니라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내 가짜 뉴스, 잘못된 정보나 폭력적인 발언 등을 이유로 조정과 규제를 늘이고 있습니다.
한편 트위터상에서 기자나 뉴스 매체가 올린 콘텐츠에 대한 각국 삭제 요청은 최근 14% 감소했으며, 각국 정부의 계정 정보 보존 요청도 약 4% 줄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twitter.com'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