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도 추워지고 심각해지는 코로나 확산세에 일상 회복도 얼어붙게 만든 오늘(4일) 곳곳으로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말 풍경,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겨울 스포츠를 기다려온 이들이 12월의 첫 주말 스키장을 찾아왔습니다.
리프트를 타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지만, 코로나 확산세로 스키장 이용객이 줄면서, 슬로프는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은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의 스트레스를 하얀 설원 위를 가르며 날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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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캠핑장은 텐트로 채워졌고, 놀이공원 주차장은 차량들로 꽉 찼습니다.
추위 속에서도 야외 행사 참가를 위해 기다리거나, 구경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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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가 눈으로도 느껴지는 산봉우리.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겨울 하늘 가까이 닿아 도심을 내려다보며 휴일을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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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형 쇼핑몰 등 실내 여가 시설들은 확연히 평소 주말보다 덜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윤나경/경기 고양시 : 아무래도 다시 강화되고 있으니까 손 소독이라든지 먹는 거라든지 많이 조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영향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든 탓인지, 김포공항은 국내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함초롬/경기 파주 : (제주도 도착하면) 마스크 두 장 끼고, 손에도 비닐 장갑 끼고, 웬만하면 바깥 활동 잘 안 하고 같이 호텔에서만 시간 보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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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겨울 추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이번 주말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평소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세경, 영상편집 : 이홍명,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