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가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73만 4천 회분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코백스는 지난 22일 발표한 12차 백신 배분 결정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등 모두 4천315만 회분의 백신을 19개 국가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북한에는 인도 세룸인스티튜트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73만 4천 회분이 배정됐습니다.
이러한 분량은 코백스가 이전에 배정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9만 회분까지 포함하면, 북한 인구 13.2%가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받아 간 물량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 2천 회분을 배정했지만, 준비 절차 등의 미비로 아직 공급되지 않았고, 최근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분을 추가 배정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코백스에서 배정받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 297만여 회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 재배정해도 된다며 역시 공급받지 않았습니다.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백스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북한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