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기도 용인 지역 이웃들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폐업을 앞둔 마트 사장님을 위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마음씨 좋은 부부가 마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몇 달 전 아내분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어쩔 수 없이 아이 문제로 계획 없이 폐업한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남편 분의 소원은 폐업 전까지 반품 불가 상품들을 비롯해 가게 내 물품들을 가능한 한 많이 파는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동네 마트의 딱한 사정을 들은 카페 회원들은 "마음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며 방문 의사를 표했습니다.
게시글이 올라온 24일부터 오늘(26일)까지 카페 게시판에는 해당 마트에 방문해 장을 본 이웃들의 인증 글이 이어졌습니다. 텅 빈 마트 진열장 사진과 영수증 사진들도 게시됐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마트에서 산 물품으로 기부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는 금세 행동으로 옮겨져 몇몇 회원들이 돈을 모아 마트의 물건을 구매한 후 물건을 근처 보육원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동네 마트의 안타까운 폐업에 선행이 이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 "훈훈한 연말입니다" 등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네이버 경기도 용인 지역 카페 게시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