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예상이 빗나간 데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에 따른 서비스업 회복 부진과 일자리 복귀 지연의 영향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6.2%로 올라 1990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도 4.6%로, 최근 30년 사이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모든 전망치를 뛰어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줬다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예상과는 달리 더 지속적인 문제가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은 최근까지만 해도 지난 봄 본격화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란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상품 지출 증가세가 지속하고 이로 인해 공급망 혼란이 더욱 가중되면서 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