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인 전북의 백승호가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요, 도쿄올림픽 출전 좌절이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전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수비 틈을 비집고 들어가 기습적으로 골망을 흔들고 이번 시즌 최고의 골로 꼽힐 만한 대포알 프리킥까지.
백승호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화려한 개인기와 골 감각은 물론 경기 조율 능력까지 선보이며 2년 만에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백승호/전북 미드필더 : 정말 가기 힘든 그런 자리고 (기회가) 다시 와서 너무 좋고, 뛸 기회가 된다면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시즌 도중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에 데뷔해 적응이 쉽지는 않았지만, 실력으로 일어섰습니다.
도쿄올림픽 명단에서 제외된 아픔은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백승호/전북 미드필더 : (올림픽 탈락이) 많이 아쉬웠는데 저한테는 터닝 포인트와 동기부여가 된 것 같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잘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스페인에서 뛰던 2년 전 이란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백승호는 다시 만나는 이란전에서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백승호/전북 미드필더 : (이란전에) 좋은 기억이 있으니까, 많은 선수들이 잘 단합해서 한다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충분히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