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와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맞대결합니다.
조코비치는 오늘(9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에게 3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로이드 해리스를 3대 0으로 따돌린 즈베레프가 조코비치의 준결승 상태입니다.
즈베레프는 올해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 4강에서 조코비치와 만났는데 즈베레프가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시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석권해 도쿄올림픽과 US오픈까지 휩쓸었다면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석권하는 '골든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즈베레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꿈이 깨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모두 쓸어 담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입니다.
이 기록은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52년째 남자 단식에서 나오지 않는 대기록입니다.
만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즈베레프가 조코비치를 꺾으면 올해 조코비치의 대기록 도전을 두 차례나 가로막게 됩니다.
조코비치와 즈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6승 3패로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최근 맞대결 5연승 행진이 끊긴 상황이라 즈베레프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21회 우승으로 남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현재 20회로 조코비치와 공동 1위인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는 올해 US오픈에 불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