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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위 김시우 "최선 다해 후회 없다…여자는 메달 석권하길"

32위 김시우 "최선 다해 후회 없다…여자는 메달 석권하길"
"메달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한국 남자골프 국가대표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김시우의 소감입니다.

김시우는 오늘(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천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김시우는 출전 선수 60명 가운데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보기도 없었고, 실수도 많이 나오지 않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 부담됐고, 초반에 잘 안 풀린 것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와 한국을 대표하게 돼 자부심이 들었다"며 "다음 올림픽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엔트리에 들어서 메달까지 따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시우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며 "버디 기회에서 코스를 알고 있는데도 뜻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좀 더 자신 있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그럴 때 버디를 잡았다면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템포가 끊겼다"고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메달 목표에 못 미쳐 팬 여러분께도 죄송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5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올림픽보다 더 부담이 큰 대회는 없을 것 같아서 앞으로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은 우승 경력도 있는 대회인 만큼 자신 있게 남은 경기들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같은 코스에서 4일부터 경기하는 여자 대표팀에 김시우는 "그린 상태가 워낙 좋기 때문에 퍼트를 잘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강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금, 은, 동메달을 다 우리 선수들이 따면 좋을 것 같다"고 응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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