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벨랴코프 일리야는 자신의 SNS에서 "이 자막을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며 질타했다.
![체르노빌](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1/07/25/30000703252.jpg)
앞서 지난 23일 MBC는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사진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해 비난을 자초했다. MBC는 중계방송 말미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이 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 사진은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에서 핵 원자로가 폭발해 대량의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이자 국가적 참사로 기억되고 있다.
벨랴코프 일리야는 2016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뒤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다양한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년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무단 침범 사건 이후 BBC 로라 비커 기자가 SNS에서 "독도를 한국이 점유하고 있다" 는 발언을 하자, 벨랴코프 일리야가 그 트윗에 답글로 "독도는 한국이 점유하고 있는 게 아니다. 독도는 한국 영토다. 원한다면 UN의 공식지도에서 확인 가능하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