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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과 멜로' 지현우 "사랑엔 나이 제한 없는 것 아닐까"

'고두심과 멜로' 지현우 "사랑엔 나이 제한 없는 것 아닐까"
70대 해녀와 30대 청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 '빛나는 순간'의 주역 지현우가 "사랑에 나이 제한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진중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25일 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는 고두심과 지현우의 과감하고 색다른 화보를 공개했습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마음가짐부터 촬영지였던 제주도에서의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지현우는 "70대 해녀와 30대 다큐멘터리 PD의 로맨스 연기를 결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저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제가 잘 표현해서 관객들에게 이들의 감성과 관계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현우는 "특히 일본 팬미팅이 생각났다. 일본 팬들이 주로 여성이고 대체로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그분들 보면 엄청 소녀 같다.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제 곁에 서면 땀을 흘리기도 하고 그렇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지현우는 "우리에게 이상한 편견의 시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사랑에 빠지는 데 나이 제한이 있는 건 아닌데 엄마 혹은 엄마 또래의 여성을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이와 성별을 다 떠나서, 사람이 사람에게 설렘을 느끼고 두근거림을 느끼는 건 죽을 때까지 영원한 감정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현우는 또 '빛나는 순간'을 "두 인물이 제주도라는 섬 안에서 서로를 치유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라고 설명하며 "영화를 단지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던, 혹은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제주도의 이야기를 그냥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30일 개봉한 '빛나는 순간'은 개봉 하루 전 독립·예술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관객들은 "보기도 전에 편견부터 갖게 되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너무 좋은 영화였다", "다른 세대가 다른 세대를 품어주며 위로해주는 느낌,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상징과 위로가 감동을 준다" 등 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얼루어 홈페이지, 영화 '빛나던 순간' 포스터/명필름 제공)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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