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9위와 10위를 기록 중인 한화와 롯데가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치열한 탈꼴찌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롯데는 오늘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 말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로 5대 4 승리를 거뒀습니다.
롯데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4대 1로 앞선 9회 초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안타 4개를 얻어맞고 허무하게 4대 4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말 1아웃에서 딕슨 마차도가 두산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터트려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추재현의 내야 땅볼로 이어진 2아웃 3루에서 손아섭이 홍건희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3루수 옆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직전 등판에서 국내 선발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된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화는 키움의 국가대표 마무리투수 조상우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혈투에서 웃었습니다.
키움을 1대 0으로 제압한 한화는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오늘(10일) 경기는 5회 말 한화 공격을 마친 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중단됐다가 1시간 21분을 기다린 끝에 재개됐습니다.
계속된 0의 행진 끝에 9회 말 등판한 조상우는 연속 안타와 자동 고의 4구로 만들어진 1아웃 만루 위기에서 노수광에게 던진 3구째 포크볼이 포수 미트 아래로 빠지며 3루에 있던 장운호의 득점을 허용해 패전을 안았습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4대 2로 누르고 공동 1위로 뛰어올랐고, NC는 LG를 6대 0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