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타격천재, KT 강백호와 너무나 닮은 고등학교 선수가 등장해서 화제입니다. 체형부터 타격 자세까지 '강백호의 도플갱어'라 불릴 만한 백송고의 김은천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방망이로 뭔가 바닥에 새기고, 투수를 향해 검객처럼 방망이를 치켜든 뒤, 다리를 높이 드는 레그킥에 이어 힘찬 스윙까지, 마치 강백호 같은 이 선수는 백송고 4번 타자 김은천입니다.
중학생 시절 당시 고교 최고 스타였던 강백호에 반해 그의 모든 걸 따라 하면서 그야말로 '판박이'가 됐습니다.
[김은천/백송고 : 너무 멋있어서 나도 저런 선수처럼 돼야겠다. 영상 찾아보고 보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냥 한 거 같습니다.]
호리호리했던 체형까지 강백호와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은천/백송고 : 살을 많이 찌웠습니다. 덩치도 키우면서 강백호 선수처럼 똑같이 비슷하게 해보자.]
바닥에 새기는 내용은 다릅니다.
노리는 코스를 그리는 강백호와 달리, 김은천은 '자신감'의 첫 글자 '자' 자를 새깁니다.
타격 재능도 인정받는 4번 타자 김은천의 꿈은 프로 무대에서 강백호와 함께 서는 겁니다.
진짜 강백호의 응원도 받으며,
[강백호/KT 내야수 : 꿈을 항상 응원하고, 프로에서 만나서 꼭 맛있는 밥 한번 사주겠습니다.]
강백호처럼 김은천이 자라고 있습니다.
[김은천/백송고 : 올해 꼭 프로 지명돼서 강백호 선배님께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