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이번 주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에 대해 야간통행금지나 모임제한 등을 해제할 계획입니다.
독일 정부는 현지시각 4일 내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접종자와 완치자의 권리에 관한 규정을 의결했습니다.
이 규정은 연방하원과 연방상원을 통과하면 주말부터 시행됩니다.
규정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는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0명 이상인 지역에 적용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통행금지를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또, 가구 외 1명과만 허용된 사적 모임도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끼리는 자유롭게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미용실에 가거나 다른 상점에 쇼핑하러 갈 때도 음성인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변이바이러스 위험지역만 제외하면 해외 여행 후 귀국 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규정이 적용되는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후 2주가 지났거나,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이들입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6개월이 지난 이들은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은 후 2주가 지나면, 2차 접종을 마친 이들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
다만,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는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독일 내 1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28.7%인 2천386만 명,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이들은 8.1%인 677만 명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