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작침이 지목한 4개 동네들, 4·7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심의 바람 방향을 잘 맞혔을까? 4곳 가운데 3곳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적은 득표율 차로 민심 방향을 맞혔다. 다만 1곳은 이전보다 득표율 오차가 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는 읍면동 단위 개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서울 풍향계 끝판왕…노원구 상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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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2동은 이번에도 민심을 정밀하게 알려주는 풍향계였다. 당선자와의 오차 범위가 2.21%p로 나타났다. 이로써 상계2동은 지금까지 9차례 걸쳐 서울시장 선거 모두 당선자를 2.5%p 안으로 가려냈다. 참고로 이번 선거에서 행정동의 오차 평균은 5.41%p로 상계 2동의 오차는 행정동 전체 오차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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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쌍문 1동은 당선자는 맞혔지만 오차는 다소 높은 5.01%p를 기록했다. 그동안 당선자 득표율 오차를 2.5%p 미만으로 맞힌 기록행진이 끝난 거다.
오차 3.0%p 미만 서울 풍향계 동네 8곳…이번 성적은 4 : 4
서울시장 풍향계 동네의 오차 범위를 3.0%p 미만으로 넓혀봤다. 서울에서 지난 7회 지선 기준 매번 선거 당선자를 맞혔고 득표율 차 3.0%p 미만인 행정동들은 모두 8곳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8개 행정동의 득표율 오차 평균은 3.29%p로 나타났다.
다만 이 8곳 가운데 당선자 득표율이 전체 서울시 득표율과 오차 3%p 미만 격차 행정동은 4곳에 불과했다. 절반 수준이다. 강서구 가양2동(0.02%p), 강동구 천호1동(0.69%p), 노원구 상계2동(2.21%p), 노원구 공릉2동(2.63%p)이 당선자 득표율을 오차 3%p 안으로 맞혔다. 반면 노원구 중계본동(3.71%p), 쌍문 1동(5.01%p), 중랑구 망우3동(5.06%p), 성동구 성수1가1동(6.97%p)은 과거 선거 결과와 달리 오차 3%p를 넘겼다.
이번에도 풍향계…부산 북구 만덕1동, 수영구 광안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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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풍향계 동네 두 곳은 이번 선거 결과도 족집게 수준으로 맞혔다. 마부작침이 지목한 부산 풍향계 동들은 수영구 광안 4동과 북구 만덕 1동이다. 재보선 개표 데이터 분석결과 특히 광안 4동은 당선자 득표율 오차가 0.72%p밖에 나지 않았다. 초정밀한 수준이다. 광안 4동은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당선자 득표율 오차 범위가 1.5%p를 넘긴 적이 없는 곳이다. 또 다른 풍향계 동네인 북구 만덕 1동은 박형준 후보를 오차 2.1%p 차이로 맞혔다. 부산 205개 행정동의 당선자 오차 평균은 3.05%p였다. 만덕 1동 역시 당선자를 근접하게 맞혀냈다.
서울 풍향계 구 가운데 최고는 '양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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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단위 풍향계도 확인해보자. 마부작침은 서울의 풍향계 구 4곳을 지목했다. 영등포, 양천구, 강동구, 중구다. 이 가운데 최고의 풍향계 구는 영등포구다. 영등포구는 지난 8번의 선거에서 6번이나 당선자를 맞혔다. 당선자의 시 단위 전체 득표율과 오차도 가장 적었다. 이번에도 영등포구는 가장 민심을 잘 읽어냈을까?
양천구가 영등포구의 자리를 뺏었다. 오세훈 후보의 양천구 득표율은 57.46%로 오차는 0.04%p에 불과했다. 그뿐만 아니라 2위 득표율까지도 유사하게 맞혔다. 박영선 후보의 서울 전체 득표율은 39.63%와의 오차가 0.45%p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양천구는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의 오차 범위를 0.33%p로 가장 근접하게 맞힌 바 있다.
양천구 뿐만 아니라 영등포구, 강동구, 중구 역시 당선자 득표율을 거의 밀접하게 맞혔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를 당선자의 시 전체 득표율과 구 단위 득표율 차를 내 오름차순 하니 양천구 0.04%p, 중구 0.69%p, 영등포구 0.86%p, 강동구 1.67%p 순으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재보선 서울 구 단위 당선자 오차 평균은 42.24%p 수준이다.
영등포구 역시 1,2위 득표율 모두 서울 전체 결과를 유사하게 맞혔다. 오세훈 후보 득표율은 58.38%로 오차는 0.86%p를 기록했고, 박영선 후보는 38.33%를 득표하며 오차는 0.85%p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재: 유덕기, 배여운, 안혜민 디자인: 안준석 인턴: 이수민, 김혜민